카무트효소 먹으면 다이어트 되나요?
다시 또 다이어트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항상 내일부터 다이어트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의 계절이긴 합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요즘 유독 자주 보이는 카무트효소에 대해 궁금하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카무트효소에 대해 찾아보고,
이거 먹으면 살빠진다는 말로 도배가 되어 있는 블로그 글 보고 또 돈쓰실까봐
과연 카무트효소 먹으면 살빠질지 아닐지,
여러분에게 최대한 팩트로 정보를 전달해볼까 합니다.
근데 사실 유행따라 돈쓰는 사람들은
팩트를 오히려 불편해하는 것이 팩트!
여러분은 사실 뭐라도 하나 사려고 안달이 났는데
카무트효소라는 좋은 구실이 보였을 뿐!
그렇죠? ^^
여러분은 어짜피 이거 아니라도 괜히 배한번 만지고, 라떼하나 더 사먹고 , 결국엔 다른데 돈쓰게 되어있지만!
그래도 한번 카무트효소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카무트효소에 관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 카무트가 뭘까?
✔ 카무트로 만든 카무트 효소의 효능은?
✔ 그래서 카무트 효소, 사야돼 말아야 돼?
그냥 카무트 좋다! 살빠진다! 하고 세뇌시키는 글들 말고,
끝까지 읽는데 1~2분도 안걸리니까 한번 훑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무트가 뭘까?
여러분, 밀이 영어로 뭘까요?
바로 wheat(위트) 입니다.
일본어로는? 麦 (무기)
독일어로는? Weizen(바이즌)
고대 이집트어로는?
바로 Kamut(카무트)입니다.
호라산이라고 저기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잇는 중동지방에서 나는 밀을 가져와서 판매업자들이 카무트라고 이름 붙인 것이 바로 요즘 유행하는 카무트의 정체입니다.
말은 고대 이집트어인데 생산지는 호라산이니까
이게 비유로 하면 태국에서 나는 쌀을 K-culture 문화 인기에 편승하려고
'쌀' 이름으로 중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사는
K문화 좋아하는 팬들에 파는 것과 비슷한 비유일까요?
아니면 그냥 호라산 쌀 브랜드 중 하나니까
프랑스에서 나는 생수에다 이름만 에비앙이라고 붙여서 겁나게 비싸게 파는 것과 비슷한 비유가 될까요?
아무튼 카무트는 특별한게 별로 없습니다.
호라산이라는 중동에서 나는 밀의 한종류다라는 것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무트 왜 유명해졌을까?
카무트에 대해 찾아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카무트는 6,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된 곡물이다.
투탕카멘 무덤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4,000년동안 무덤에서 살아남은 씨앗이었다.'
애초에 그냥 호라산 지방 밀에 브랜드 이름만 카무트 붙여서 훨씬 비싸게 파는 것인데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 됐다느니 4000년동안 죽지 않았다느니...심지어 출처도 없는 이런 글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고 있겠지요?
그냥 카무트 회사와 카무트를 들여오는 무역업체에 의한 MSG의 향연입니다.
그래도 의미있는 발단이 된것은 역시나 2015년에 타임지에서 선정한 사실이 있다는 점.
유명하고 공신력 있어보이는 타임지에 '역대 최고의 건강식품 50가지'에 선정되었다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 타임지에서 올타임 50선에 올랐으니 이거 검증됐네
더 볼게 뭐있어라고 하신다면 여러분을 위해
'역대 최고의 건강음식 50개'
라는 이름의 같은 컬럼에 포함되어 있는 음식 리스트 중 한개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짜잔!
응? 놀랍게도 팝콘입니다.
응? 응? 진짜? 올타임 역대 최고 음식 50개인데?
왠 팝콘?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타임지도 일반 잡지처럼 그냥 칼럼들을 내보내는데 그 중에 어그로성 칼럼이름이 역대 최고의 건강음식 50가지이고, 그냥 편집자 마음대로 선정해놓은 목록 중 하나가 카무트인것이죠.
해당 칼럼에 있는 음식 목록 중 익숙한 것 몇개를 보면,
옥수수,
코코넛,
통조림 연어(이건 오바지...),
레몬,
두부,
굴,
망고,
딸기,
블랙베리
등등
뭐 다 이런겁니다... 어이가 조금 없으시죠?
당연히 각 식재료들이 건강에는 좋겠지만 매일 먹을 수도 없는 음식들이고, 이미 너무 익숙하게 먹는 음식들이기도 합니다. 이거 조금 더 먹는다고 눈에 띄게 건강해지신분!!??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게다가 엄청난 반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원문을 타고 들어가 보시면!
놀랍게도 카무트(KAMUT)는 목록에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옥수수, 코코넛 따위가 들어가는 목록임에도 카무트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원문 가셔서 KAMUT를 검색해보세요.)
저 위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은 타임지에 들어가서,
KAMUT 검색하면 나오는 첫페이지 곡물사진(심지어 이것 사진도 카무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원문에는 그냥 저탄수화물 섭취의 무의미함을 알리려는 칼럼글)을 대충 떼다가 역대최고의 건강음식 타이틀에 붙여서 만든 그냥 조작 사진일 뿐이었습니다.
카무트의 효과 효능은 그럼?
위에 같이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상한 글들로 포장되어 있는데,
심지어 블로그들을 들어가보면 여기저기 뭐 엄청난 식재료처럼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자 카무트 효능 검색해서 아무거나 나온 블로그에서 퍼다온 카무트 효능입니다
1. 노화지연
2. 다이어트
3. 면역력 증가
4. 당뇨개선
5. 심혈관 질환
6. 성장 발달
와... 이거 안먹으면 안되겠네요.
진짜 슈퍼푸드가 맞는 거 같습니다.
키도 크고, 병안걸리고, 다이어트되고, 안늙고, 당뇨도 낫고 이거 없어서 난리여야겠죠?
애초에 똑같은 블로그를 계속 복사 + 조금 수정 + 붙여넣기 한 글들이기 때문에
어느 블로그를 들어가나 전부다 좋다고 난리입니다.
사실은,
카무트는 저탄수화물 밀입니다.
잘 기억하십시오.
그런데 곡류는 기본적으로 고탄수화물 식재료입니다.
고탄수화물 식재료인 쌀이 그래서 아주 효율적이고 좋은 탄수화물원인 것이죠.
탄수화물 음식의 역할은 탄수화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해주는게 목적입니다.
쌀처럼 말이죠.
그런데 탄수화물이 널리고 널린 현대시대에 와서 쌀은 이미 충분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공급해 버립니다.
그래서 저탄수화물 곡물이 주목받는 것이고, 현미, 귀리 등이 그 예시들이죠.
그래서 탄수화물이 귀한 북한에서는 이런 현미, 귀리 같은건 아예 잡곡취급도 안해줍니다.
배고파서 어쩔 수 없이 비효율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지만 울며겨자먹기로 먹는 것이죠.
북한에서 그냥 쌀이 최고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카무트는 그냥 저쪽 호라산 지방에서 자라는 에너지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저탄수화물 곡물인데
그냥 요즘 저탄수화물이 유행이니까 미국 회사에서 떨이로 남는 인기없는 쌀 가져와다가 비싸게 파는게 카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글들 보면, 뭐 효과 효능 겁나게 많이 정리돼있는데 그냥 불량식품인 쫀디기도 저런식쓰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냥 당뇨에 좋고 어쩌고 나오는데 당연히 저탄수화물이니까 당뇨에 좋긴하겠죠.
근데 카무트로 평생 밥해먹고 할거 아니면 애초에 의미도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곡물이라, 맛도 익숙하지 않고 뭐 효소로 만들어봤자 뭐 얼마나 먹겠습니까?
그냥 몇만원 주고 사먹고 다먹으면,
다음 유행하는 다이어트식품 하나 똑같은 방식으로 속아서 사먹겠지요.
쫀디기 효능
1. 노화지연 - 쫀디기의 탄수화물 성분이 근육과 피부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2. 다이어트 - 높은 당성분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일으키고 밥맛을 떨어지게 합니다.
3. 성장발달 - 쫀디기를 먹은 10세 이하 아이들이 키가 1년에 평균 7cm 성장했습니다.
4. 면역력 개선 - 쫀디기를 난로위에 구워먹으면 난로의 오염물에 의해 면역력이 개선됩니다.
인터넷 효능 글 그대로 믿지 말자...ㅜㅜ
이거랑 맥락이 똑같은 말장난이다.
물론 대부분의 효능 글들이
설명된 영양소들이 들어는(?) 있긴하다.
수리남에 보면 나오죠?
수리남에서 아무도 안먹고 다 버리는 홍어 수입해다가 우리나라에서 떼돈 버는 장면,
카무트가 딱 그런겁니다.
심지어 홍어는 우리나라에서 원래 맛있게 먹던 거지만,
카무트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안먹는 애초에 뭐에다 먹을지도 모르는 이상한 곡물인데
그냥 수입업자들의 좋게 말해서 브랜딩,
거칠게 말하면 던지기로 돈쓸어모으는게 바로 카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과 효능 말하려다가 이상하게 와버렸네요.
아! 아무튼
카뮤트 먹으면 살빠지는 것 맞습니다.
탄수화물이 있어야할 곡물인데도,
탄수화물이 별로 없으니까요.
이거 매일 밥대신 먹으면 살 잘 빠질겁니다.
근데 어짜피 여러분 치킨먹고, 피자먹고, 엽떡먹고 할거 잖아요.
근데 뭘 또 더 먹어요. 다른거 맛있는거 드세요 그냥 편하게
그래서 카무트 효소 사야돼 말아야돼?
음.. 뭐 카뮤트로 만든 효소는 또 다를 수 있을까 싶은데 뭐 그냥 효소라고 해봤자
말이 좋아 효소지.
그냥 밀로 만든 식초 혹은 술 입니다.
카뮤트효소 만드는 법인데...
음...
와... 너무 어렵고 1주일이나 걸리고... 이러지 마세요.
그냥 사과식초 하나 사서 한스푼씩 드시거나 발아맥주 드세요.
맥주도 밀로 발표한 효소입니다.
결론적으로,
카무트는 수리남에서 홍어팔이의 곡물버전이다.
다이어트하려면 더 먹을 생각하지 말고,
덜먹고 운동하자.
그럼에도 한번 먹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 카무트 쌀 궁금하니까 한번 사러가기 [무려 25%할인]
'건강 지킴이 정보 > 건강 식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염일 때 먹어도 되는 음식 vs 안되는 음식 (1) | 2024.02.13 |
|---|
댓글